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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님의 '내 인생의 컴퓨터'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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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슨게임즈입니다.


여러분은 첫 번째 컴퓨터를 기억하시나요?  


처음 나만의 컴퓨터를 갖게 됐을 때 설레임과 그 컴퓨터를 통해 쌓은 경험들은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고 있을 듯 합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국내/외 IT 업계 인사들의 컴퓨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은 '내인생의컴퓨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님이 참여하셨답니다! 


박용현 대표님은 영상을 통해 게임업계의 현재와 넥슨게임즈의 강점에 대한 냉철한 진단, 그리고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조언도 남기셨어요. 


미다스의 손, 흥행보증수표라는 별명으로 불리시는 박용현 대표님의 컴퓨터와의 추억 여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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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대표님의 첫번째 컴퓨터는 중학생 시절, 부모님께서 세운상가에서 구매해주신 애플 II 플러스(Apple II Plus)였다고 해요.


역시 미래의 스타 게임 개발자답게 컴퓨터를 가지고 놀다가 경진대회에 나가 상금을 받기도 하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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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I 플러스 (출처:넥슨컴퓨터박물관)


애플 II 플러스는 Apple II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로, 1979년에 출시됐어요. 초창기 PC 중 하나로, 8bit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로 평가받고 있죠. CPU는 MOS 테크놀로지 6502 1MHz, 메모리는 48KB~64KB로 당시 기준으로도 하드웨어 스펙이 월등하지는 않았지만, 소프트웨어의 양과 품질이 압도적으로 훌륭해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좌, 우 방향키만 있어서 커서를 위, 아래로 움직이려면 ESC키와 방향키를 함께 눌러야 했다고 하네요. 저장 장치는 테이프 레코더와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테이프 레코더는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시죠? 예전에는 카세트 테이프로도 게임을 실행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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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에서 출시한 컴퓨터용 테이터 카세트 테이프 Lemonade Stand


이 컴퓨터로 게임도 열심히 하셨지만 첫번째로 플레이했던 게임이 뭐였는지 까지는 기억이 안나신다고 하셔서, 대신 인생게임을 여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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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게임으로는 고전 명작 ‘파이널 판타지 IV’가 뽑혔네요.


이전까지 대표님이 즐겨하셨던 90년대 미국 RPG 게임들은 ‘이걸 깰 수 있겠니?’같은 느낌으로 기본적인 난이도가 엄청 높은데다, 당시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유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어서 홀로 외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클리어해 나가야 했대요.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IV’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면 엔딩을 볼 수 있어서 컬쳐 쇼크 수준의 충격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게임이 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쉽지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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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몰두해서 열심히 했던 게임으로는 미국산 MMORPG ‘에버퀘스트’를 꼽아주셨어요.


1999년 출시된 ‘에버퀘스트’는 세계 최초로 풀 3D 그래픽을 사용한 온라인 게임으로, 3D MMORPG의 기초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에요. 여전히 이 작품의 시스템을 계승한 MMORPG들이 출시되고 있으니까요. 생각해 보니 ‘히트’, ‘오버히트’, ‘V4’ 등 다수의 MMORPG를 성공시킨 대표님이시라면, 이 선택은 반전이라기 보다 당연한 결과에 가깝겠네요.


그럼 게임을 이렇게 사랑하시는 대표님은 2023년의 게임업계를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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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최근 2~3년 간 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생각하시는 건 인력 확보의 문제였어요. 과거에는 한국 게임업계에 좋은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유입되는 환경이었고, 이로 인해 한국 게임업계가 빠르게 성장해 왔는데요.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심해지는 부분을 많이 우려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도 자부심을 가지고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게임회사가 있습니다.


그게 어디냐고요? 물론 넥슨게임즈죠!


대표님은 넥슨게임즈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셨어요. 



"저희는 일단 프로젝트를 시작을 하면 대부분 결과를 내는 회사지 않습니까?

시작부터 끝까지 해본다는 게 끝을 못 보는 것과는 달라요.


이 사이클을 몇 번 거쳐보면 단순히 프로그램 지식이 올라가는 것 말고 

일을 해내는 것’이 되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임업계 취업을 꿈꾸는 미래의 개발자들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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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만으로도 가능성이 넓어진다는 뼈와 살이 되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


오늘은 1979년 출시된 박용현 대표님의 첫 컴퓨터부터 2023년 게임 업계까지 40여년을 아우르는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1.5세대 게임 개발자로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과 함께 해오신 대표님의 인사이트에 새롭게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이 많았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